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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이 되어줄게', 루나 파헤치기! '5人5色' 매력 폭발

입력 2021.12.22 10:25수정 2021.12.22 10:25
'너의 밤이 되어줄게', 루나 파헤치기! '5人5色' 매력 폭발


'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밴드 루나(LUNA)가 각양각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 극본 서정은, 해연/ 제작 빅오션이엔엠, 슈퍼문 픽쳐스)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 윤태인(이준영 분)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위장 입주 주치의 인윤주(정인선 분)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루나의 멤버 이준영, 서우연, 이신, 김유찬, 우가온은 다양한 감성이 담긴 곡과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각자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만나 완벽하게 합을 이루며 루나가 완성된 것.

특히 이들은 각자만의 사연을 지니고 있어 캐릭터에 더욱 빠져들게 하고 있다. 극 중 인물들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 Only 음악→사랑에 눈뜨다, 윤태인의 변화

윤태인은 성공 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보컬, 프로듀서였지만 몽유병을 겪으며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입주 주치의로 인연을 맺게 된 인윤주 덕분에 새로운 세상에 발을 내딛고 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치료를 거부했지만, 점점 인윤주의 매력에 빠져든 것.

윤태인은 오로지 음악밖에 모르던 뮤지션이었지만, 솔직하고 에너지 넘치는 인윤주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인윤주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영감을 되찾았고,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인윤주가 아플 때에는 드림캐처와 옥장판, 응원봉 등을 건네며 엉뚱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며 웃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인윤주가 자신과 멀어질 때 질투를 느끼는가 하면 홈 콘서트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인윤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하고, 직접 요리까지 하며 남다른 로맨티스트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렇게 윤태인은 인윤주로 인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 인윤주의 키다리 아저씨, 스윗+배려남 서우연

루나의 기타리스트 서우연(장동주 분)은 멤버들을 살뜰히 챙기고 토닥여주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루나의 실질적 리더다. 누구나 서우연 앞에서는 경계를 해제하고 거리낌 없이 좋아하게 된다. 특히 멤버들과 리더 윤태인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팀의 균형을 맞출 정도로 남다른 배려와 센스를 지니고 있다. 인윤주 역시 서우연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지만, 마음 속에 그보다는 윤태인이 자리 잡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앞서 서우연은 자신만의 은밀한 아지트인 오래된 책방에서 인윤주와 처음 만났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책방에서 “꼭 아빠랑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인윤주에게 호감을 느꼈고, 숙소에서 입주 주치의로 다시 재회하며 강한 끌림을 확신했다. 이에 서우연은 입주주치의라는 존재를 반가워하지 않던 멤버들과 달리 인윤주를 다정하게 챙겨주며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됐다.

서우연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려는 인윤주에게 조언을 하는가 하면,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며 남다른 배려를 드러냈다. 또 인윤주의 고민 상담을 해주며 해답을 주거나 아플 때는 뒤에서 묵묵히 그녀를 지켜주는 짝사랑 중이다. 특히 서우연 역시 윤태인이 인윤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선뜻 인윤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 루나 파헤치기! '5人5色' 매력 폭발


◆ 비밀스럽지만 알고 보면 순정남, 이신

이신(김종현 분)은 밴드에서 누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여자들의 '영원한 오빠'다. 그는 루나의 베이시스트로 매사 무덤덤한 개인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10살 연상의 돌싱 여배우 채지연(하영 분)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순정남이다. 그는 채지연과 은밀하게 데이트를 이어갔지만, 열애설 탓에 위기를 맞은 바 있다.

흔들림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채지연의 통보에 가슴 아파하는 이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럼에도 이신은 자신을 피하는 채지연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다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채지연의 아침 식사까지 몰래 챙겨주는 스윗함과, 그녀의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설렘과 애틋함을 전하고 있다.

◆ 루나의 활력소! But 아픈 손가락 김유찬

루나의 드러머 김유찬(윤지성 분)은 팀에서 막내 같은 맏형이지만, 알고 보면 상처로 뒤덮인 외로운 소년이다. 그는 멤버들 중 팬들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며 루나와 '달빛들(루나 팬덤명)' 사이의 소통창구로 불린다. 하지만 밝아 보이기만 하는 모습과 달리 작은 댓글 하나에도 일희일비하는, 여리디여린 심정의 소유자다.

무엇보다 김유찬의 이야기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언제나 적극적이고 '찐' 외향인처럼 보이지만, 엄마라는 존재가 그에게는 변수로 작용하는 것. 엄마와의 만남을 앞두거나 전화가 올 때는 긴장 상태에 돌입, 이내 우울한 표정을 숨긴 채 다시 밝은 모습을 유지해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막내 우가온, '태인바라기'로 여심 저격!

2년 전 10000:1의 경쟁률을 뚫고 19세 때 루나의 막내로 합류한 우가온은 팀의 키보디스트다. 우가온은 '태인바라기'로 소심하지만 엉뚱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막내 포지션에 걸맞게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로 '왕크왕귀(왕 크니까 왕 귀엽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평소 유도를 통해 몸과 정신을 단련, 최근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성장했다.

학창 시절, 좋지 않은 일들로 얽혔던 현재 블루문으로 데뷔한 멤버 노상훈(김경호 분)을 완벽하게 응징하며 자신을 괴롭히던 과거의 아픈 기억까지 깨부순 것. 무엇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루나 멤버들이 한층 더 단단해지며 팀의 존재를 깨닫게 한 중요한 인물로 활약,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루나는 멤버 다섯 명 모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된 테두리 안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고 있다. 언제나 팬들과 음악을 생각하는 애정만큼은 변함이 없고, 이제는 입주 주치의 인윤주까지 자신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앞서 서우연이 강선주의 모습을 목격하며 위기가 예고됐다. 이들이 모든 것을 알고 나서도 지금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오는 26일 결방하며, 2022년 1월 2일 밤 11시 5분에 8회가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빅오션이엔엠, 슈퍼문 픽쳐스